작품 소개

김소영 <Heartscape No.2>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73x73cm (30호), 2009

렌탈요금: 99,000 원/월

구매가격: 2,500,000 원

Curator's Note

많은 이들이 바다를 아낀다. 바다는 벼르고 별러 떠나는 제1 순위 휴가지이기도 하고, 삶에 지친 이들이 우발적으로 찾아가는 위안의 공간이기도 하다. 김소영 작가는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이러한 바다에 대한 그리움이 태곳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질문한다. 태아였을 때, 혹은 진화 이전의 물고기였을 때 경험했던 세계, 곧 편안한 물의 세계를 지금의 우리는 바다에서 발견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현실의 바다는 결코 우리가 그리워하고 도달하려는 그곳에 이르지 못한다. 그리하여 여기, 사람 눈을 꼭 닮은 물고기의 눈망울을 바라보라. 기억을 거슬러 우리가 떠나온 물의 세계를 추억할 수 있을 터다.

추천 이유

밝고 깨끗한 파스텔 톤의 배경이 편안하고 나른한 기분에 빠지게 합니다. 여기에 작가 스스로 ‘편애’한다고 밝힌 터콰이즈 그린 계열의 싱그러운 기운이 더해져 상쾌함을 느낄 수 있고요. 시원하고 깔끔한 공간에 잘 어울릴 작품들이며, 특히 싱그러운 기운이 넘실대는 봄과 여름에 식물들과 어울려 배치하면 청량감까지 가져다 줄 것입니다. 상상을 꾀하는 공간에 걸어도 좋겠습니다. 현실의 세계와 미지의 세계가 스멀스멀 하나 되는 독특한 분위기를 갖고 있으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