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이예림 <사간동:앞과뒤>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혼합재료, 61x61cm (20호), 2013

렌탈요금: 69,000 원/월

구매가격: 1,600,000 원

Curator's Note

이예림 작가는 대학 졸업 후 디자이너로 일해 오다가 퇴직 후 뉴욕으로 여행을 떠났다. 무기력한 사회생활은 그림을 향한 오랜 꿈을 더욱 갈망하게 만들었고, 작가는 뉴욕 여행을 통해 그 꿈에 보다 가까이 다가갈 확신과 의지를 다졌다. 뉴욕에서 만난 도심 풍경은 작가의 작업으로 발전해 나간다. 미국과 한국, 뉴욕과 서울 등 도시 곳곳을 휩싸는 건물 풍경들을 그려내며, 차갑고 단조로운 도시를 보다 유연하게 펼쳐보인다. 정밀하고도 세심한 선은 특유의 질감과 어우러져 도시의 풍경을 더욱 깊고 진한 색채로 완성하고 있다. “도시를 지키는 것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사람들을 내려다보는 건물이었다.”라고 말하는 작가는 오늘도 도시의 새로운 민낯을 보여주고 우리가 미처 몰랐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추천 이유

도시를 상징하는 대표적 이미지는 ‘건물’, 그것도 높고 거대한 건물입니다. 건물은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고 그 쓰임과 활동도 제각각이지요. 어느 도시든 건물은 낮밤을 가리지 않고 제 존재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도심 속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건 사람이 아니라 건물일지도 모릅니다. 이예림 작가의 작품들은 세련된 도시 풍경을 그려나가면서 아련한 위로와 감성을 잃지 않습니다. 가만 들여다보면 건물을 비추는 오후의 햇살과 저녁노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디자인 작업실이나 건축 사무실, 세련된 인테리어를 추구하는 이삼십 대의 라이프 공간 등에 적합한 작품입니다. 세련된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너무 메마르고 차가워지지 않도록 따뜻한 위안을 주는 까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