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Curator's Note

강준석 작가의 작품에는 뛰어난 감수성에서 비롯된 시적 서정성과 무한한 상상력이 자리한다. 작품 위에 생동하는 순수한 동심과 동화적 환상을 보면서 관객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어린 시절의 추억들을 마주하게 된다. 몽환적인 색감과 대비되는 단순하고 함축적인 선은 내면의 기저에 잠재된 순수함을 표명하고, 복잡하고 구상적인 현실로부터 우리를 해방하며 자유로운 상상력을 자극한다. 강준석 작가는 작품을 통해 더 이상 돌아갈 수 없지만 누구나 그러워 하는 세계를 환기시킴으로써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환상과 신비의 세계에 빠져들게 한다. 내면 가장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이 신비로운 이야기는 보일 듯 보이지 않고 잡힐 듯 하지만 잡히지 않는다. 꿈꾸는 듯 아름답게 울리는 행복하고 설레는 동화와도 같다.

추천 이유

어린아이와 같이 단순한 마음으로 그려진 듯한 이 작품은 잃어버렸던 순수함과 감수성을 되살립니다. 자그마한 종이 위에 옹기종기 그려진 그림을 보고 있자면 어린 시절 즐겨 보았던 동화책을 다시 펼쳐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오랫동안 연락이 없던 친구에게 받은 엽서를 읽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작가의 위트 있는 상상력은 입가에 미소를 가져다 주고, 작품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감성과 서정성이 일상에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줍니다. 언제, 그리고 어디라도 좋습니다. 작품과 함께 꿈과 낭만의 세계로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