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문호 <Five People>

캔버스에 유채, 76x102cm (40호), 2012

렌탈요금: 120,000 원/월

구매가격: 4,000,000 원

Curator's Note

문호 작가가 뉴욕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느꼈던 감정을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효과적으로 나타낸 작품이다. 작가가 사람들의 모습을 작품에 담아낸 것은 이방인으로서 자신의 모습과 도심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외로움이 닮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본인이 그리고자 하는 장면을 사진으로 촬영하고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그 안의 모든 색을 분할한 후 분할된 이미지를 캔버스에 옮겨 작품을 완성하는 작업 과정을 거친다. 화면을 구성하면서 작가는 현실 그대로의 색감에 변화를 주어 전혀 새로운 이미지를 탄생 시킨다. 하나의 픽셀과 같은 단위를 기본으로 하여 화면을 구성하기때문에 작품을 가까이에서 볼 때는 추상화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조금 떨어져서 볼 때는 하나의 유기적인 이미지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이중적인 매력을 지닌 작품이다.

추천 이유

작품의 독특한 색 표현이 시선을 한 눈에 사로잡습니다. 작품 속 인물의 얼굴은 희미하거나 자세히 알아볼 수 없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작품 속 인물에 우리 자신과 우리 주변의 사람을 대입해볼 수 있습니다. 일상적인 풍경과 일상적이지 않은 색감의 조합을 가진 이 작품은 그래서 평범한 공간에 특별한 느낌을 더해줍니다. 작품을 보고 있으면 외국의 어느 골목을 거닐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작품 속의 인물이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늘 같은 일상을 벗어나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이 작품을 추천합니다. 낯선 공간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