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김지훈 <채집,중국>
캔버스에 혼합재료, 90x90cm (50호), 2014
렌탈요금: 150,000 원
구매가격: 5,000,000 원
Curator's Note
후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든 것은 빠르게 변하고, 경제의 논리가 모든 것을 지배한다. 이 사회에서 사람들은 자신을 돌볼 겨를도 없이 앞만 보며 빠르게 살아가기 때문에 넘쳐 흐르는 마음의 분노와 불안에 괴로워한다. 하지만 인간은 연약하고 불완전하다. 마치 깨지기 쉬운 (FRAGILE) 유리잔처럼 말이다. 그래서 김지훈 작가는 인간에 대한 취급 주의를 제안한다. 이는 편리함의 그늘에 가려진 인간에 대한 존중을 회복하고자 하는 것이고, 인간소외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러한 의도를 단어를 통해 상징적으로 나타내기도 하고 반추상(半抽象)적인 표현을 통해 관객이 직관적으로 깨우치도록 하기도 한다. 또한 동물의 화려한 경고색(경계색)을 활용하여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추천 이유
화려하고 선명한 색감이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 작품입니다. 깔끔한 사선을 활용하여 현대적이면서도 역동적이고 가변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허전한 공간에 확실한 포인트가 되어줄 것입니다. 이 작품을 어떻게 봐야 하나 어렵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처음엔 작품이 주는 인상을 그대로 느껴보고, 그다음엔 작품의 제목과 비교해보며 이 건 왜 이렇게 표현했을까 생각해보며 작품 속에 숨어 있는 메시지를 찾아보세요. 모든 것이 정형화되어 가고 있는 사회에 대한 비판일 수도 있고, 불안하고 고독한 인간 내면에 대한 성찰일 수도 있을 거예요. 사유의 깊이와 단순하고 세련된 감각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질리지 않는 매력으로 당신의 마음을 빼앗을 것입니다.이 작품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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