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최나리 <Urban Garden>
캔버스에 유채, 73x91cm (30호), 2013
렌탈요금: 99,000 원
구매가격: 3,000,000 원
Curator's Note
네오팝 아트는 대중 소비사회와 물질문명의 풍요로움 속에서 탄생한 팝 아트를 현대적인 감각과 새로운 형식으로 발전시킨 현대 미술의 한 장르다. 한국의 네오 팝아트 계보를 잇는 최나리 작가는 자신이 만들어 낸 캐릭터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이야기를 자기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다. 일상적인 소재에 만화적 상상력을 덧붙여 산뜻한 색감과 간결한 형태로 표현한 작품은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한다. 토마토케첩과 마요네즈의 소스 용기 뚜껑이 짜낸 내용물의 형태에서 착안한 ‘마토(Mato)'와 ’마요(Mayo)'는 각각 남성과 여성을 대표한다. 대립하는 성경의 캐릭터가 만들어내는 긴장감은 나와 너, 나아가 사회에 대한 작가의 시선에 이들은 남녀 간의 사랑과 갈등, 삶의 모습이나 개인의 욕망을 묘사한다. 자칫 무거워지기 쉬운 주제를 여전히 밝고 해학적으로 표현한 데서 인간 본연의 모습에 대한 작가의 따스한 시선이 느껴진다.
추천 이유
최나리 작가는 일상의 순간이나 개인의 성적 욕망을 캐릭터를 통해 재기발랄하게 표현합니다. 그래서 그녀의 작품은 우리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기에 충분하죠. 표정이 드러나지 않는 캐릭터의 모습과 상징적이고 기호화된 사물이 조화를 이루는데, 이는 화면 속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는지 상상하게 합니다. 상상을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함으로써 좀 더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거죠. 더불어 평면적인 화면과 함께 간결하고도 명료한 색채, 그리고 검은 윤곽선을 통해 팝아트적 요소를 느끼게 하고, 관능적인 캐릭터가 이목을 사로잡습니다. 최나리 작가 특유의 재기발랄한 표현과 함께 현대적이고 세련된 감각이 돋보이는 이 작품으로 공간을 유쾌한 에너지로 가득 채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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